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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이야기

[물고기 코이(Koi)]

by hwang706@hanmail.net 2023. 6. 23.

[물고기 코이(Koi)]

 

 

물고기 중 "코이(koi)" 라고 하는 작은 물고기가 있다.

잉어의 한 종류인 이 물고기는 작은 어항 속에서 생활하면, 아무리 크게 자라더라도 5~8cm 밖에 자랄 수 없고. 어항보다 조금 더 큰 연못에 풀어지면 15~25cm 밖에 자랄 수 없다고 한다.

하지만 이런 코이가 커다란 강에서 자라면 90~125cm 가까이 자랄 수 있다는 사실.

이것이 "코이의 법칙" 이다.

 

당신이 처한 환경 속에서 그저 순응하며 좁은 어항 속에서만 살아간다면 당신은 아무리 90cm~120cm로 자랄 수 있는 가능성이 있더라도 결국 5cm의 피래미 정도 밖에 자라나지 않게 될 것이고 만약 당신이 큰 바다를 가슴에 품고 그에 걸맞게 살아간다면 아무리 시작이 5cm 밖에 안 되는 그저 작은 피래미였더라도 다른 물고기들 못지 않게 크게 자랄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닌 물고기가 될 수 있게 된다.

 

사람은 환경에 따라 달라진다. 환경에 적응하기 때문에.

그런 이유로 어떻게 살아왔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어떻게 살아가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동물이나 사람이나 성인이 되면 평균적인 키와 몸무게를 유지하고 성장한다.

보통의 동식물들은 이렇게 성장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잉어의 종류인 '코이'라는 물고기는 자신이 처해 있는 환경과 장소에 따라 몸집의 크기가 달라지는 것이다.

이 물고기는 비단잉어의 한 종류인데, 원산지 미국에서 일본인들이 일본으로 수입해 기르면서 카피오란 이름이 '코이'라고 불리게 된 것이다.

 

 

 

관상어(觀賞魚)"열대어, 비단잉어, 금붕어 등 수계(水界)에 서식하는 생물 중 보고 즐기는 것을 목적으로 일정한 공간에서 사육 가능한 생물을 말한다.(관상어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2조 제1).

한국의 경우 관상어하면 금붕어를 떠올리던 시절도 있었지만, 7~80년대부터 열대어 수입이 활발해지면서 현재 수족관 업계에서는 보통 열대어라는 말이 관상어라는 의미까지 포함하여 쓰이고 있다.

 

참고로 잉어의 화려한 색상은 전용 먹이를 주어야 그 색깔이 유지된다는 것이다.

자연으로 방류하거나 전용 먹이를 주지 않고 오래 놔두면 본래 색인 칙칙한 색깔로 돌아온다. 창경궁, 경복궁 연못에 있는 잉어는 원래 비단잉어였는데, 관리 안 한 지 수십 년 되어 지금은 거무죽죽한 그냥 잉어다.

 

자기개발서에 나오는 '코이의 법칙'의 코이가 바로 비단잉어이다.

코이는 살아가는 환경에 따라 몸집이 크게 달라지는데 사람도 마찬가지로 주변의 환경에 따라 주어진 가능성이 달라지거나 변할 수 있다는 대충 그런 이야기. 코이라고만 하니 뭔 특별한 종류의 물고기 같지만 그냥 잉어가 일본어로 코이(コイ). 비단잉어는 니시키코이라고 한다.

 

한국에서는 1960년대 용인자연농원에서 우수종을 도입하여 육성, 보급하기 시작하였다. 수조에 넣어서 사육하면서 측면에서 관상하는 열대어와는 달리 연못에 방양하여 위에서 볼 때의 빛깔, 무늬, 체형 등을 평가의 기준으로 삼는다. 비단잉어 양식은 본질적으로 보통 잉어와 다를 바가 없지만 빛깔, 무늬, 체형이 우수한 것을 키워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사육법은 간단하다. 생명력도 끈질기고 튼튼하고 아무거나 잘 먹어서 초보자도 무리없이 키울 수 있다. , 똥을 하도 많이 싸서 수질악화가 빠르다. 때문에 여과기를 강력한 것으로 달아줘야 하며, 큰 개체라면 섬프식 여과조가 반강제적으로 요구된다.

합사도 비교적 쉬운 편. 주로 향어나 붕어, 잉어와 합사하며, 메기나 가물치같은 대형 민물고기와 합사하기도 한다. 그 외 아로와나 같은 외국산 대형어와도 잘 어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