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거헐거철목개화(休去歇去鐵木開花)
휴거헐거 철목개화(休去歇去鐵木開花)
벽암록(碧巖錄)에 나오는 글이다. 휴거헐거 (休去歇去)하니 철목개화( 鐵木開花)라 '쉬고 또 쉬면 쇠로 된 나무에도 꽃이 핀다'는 뜻이다. 마음이 쉬고 또 쉬다 보면 쉬고 있는 그 마음까지도 쉴 수 있어 아무것에도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움을 얻기에 이른다는 것이다.
쉬고 또 쉬라는 말에는 여러가지의 의미가 내포되어 있을 것이다. 즉 몸만 쉬지 말고 마음도 쉬라는 것이며 나아가 마음이 쉰다고 하는 생각마저 쉬게 하라는 말이 그것이다. 그럴때에 비로소 진정한 휴식이 되고 내가 제대로 쉴 수 있을 때 마침내 주변을 온전히 바라볼 수 있게 된다는 말이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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