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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 이야기

[유유음자유기명(惟有飮者留其名)]

by hwang706@hanmail.net 2023. 12. 13.

[유유음자유기명(惟有飮者留其名)]

 

 

 

유유음자유기명(惟有飮者留其名)   오로지 술 잘하던 이들의 이름 만 남았다네.

이백(李白)의 장진주(將進酒)에 나오는 말이다.

술을 마시는 자만이 그 이름을 남기었다는 말이니 가히 술을 좋하는 수준을  넘어 섰음을 분명하게 말해 주고 있는 표현임에 분명하다.

이 정도는 되어야 술과 함께  하고 술을 즐긴다 라고 말할 수 있을 것도 같다.

 

장진주(將進酒)  - 술 한잔 받으시오.

君不見 (군불견) : 그대는 보지 못 하였는가?

黃河之水天上來 (황하지수천상래) : 황하의 물이 하늘로 부터 내려와

奔流到海不復回 (분류도해부복회) : 세차게 흘러 바다에 이르러서는 다시 돌아오지 못 하는 것을

君不見 (군불견) : 그대는 보지 못 하였는가?

高堂明鏡悲白髮 (고당명경비백발) : 고대광실 밝은 거울에 비친 서글픈 백발을

朝如靑絲暮成雪 (조여청사모성설) : 아침의 검은머리 저녁이면 백설이 되는 것을

人生得意須盡歡 (인생득의수진환) : 인생의 뜻을 얻었을 때 마음껏 즐겨야 하나니

莫使金樽空對月 (막사금준공대월) : 금 술잔이 빈 채로 헛되이 달빛만 보게 하지 말게

天生我材必有用 (천생아재필유용) : 하늘이 나를 이 땅에 보낸 것은 반듯이 쓸모가 있음이요

千金散盡還復來 (천금산진환복래) : 돈이야 흩어졌다 다시 돌아오기도 하는 것

烹羊宰牛且爲樂 (팽양재우차위락) : 염소 말고 소를 잡아 맘껏 즐겨보세

會須一飮三百杯 (회수일음삼백배) : 모름지기 한번 마시면 삼백 잔은 마실 일

岑須子丹丘生 (잠수자란구생) : 잠부자여! 단구 생아!

將進酒杯莫停 (장진주배막정) : 술 권하거니 그대 잔 멈추지 말고

與君歌一曲 (여군가일곡) : 그대 위해 내 노래 한곡 부르려 하니

請君爲我傾耳聽 (청군위아경이청) : 그대는 나를 위해 귀 기우려 들어주게

鐘鼓饌玉不足貴 (종고찬옥부족귀) : 고상한 음악도 맛있는 음식도 귀하다 하지 말고

但願長醉不願醒 (단원장취불원성) : 다만 원컨대 이대로 취하여 부디 깨지 말기를 바랄 뿐이네

古來聖賢皆寂寞 (고래성현개적막) : 자고로 성현들은 외롭고 쓸쓸하였고

惟有飮者留其名 (유유음자유기명) : 오르지 술 잘 마시던 이들의 이름만 남았다네.

晉王昔時宴平樂 (진왕석시연평락) : 그 옛날 진시왕이 平樂館에서 베푼 연회에서는

斗酒十千恣歡謔 (두주십천자환학) : 한 말에 만 냥 하는 좋은 술로 질펀히도 즐겼다네.

主人何爲言少錢 (주인하위언소전) : 여보시게 주인 양반 어찌 돈이 모자란다 하시는가

徑須沽取對君酌 (경수고취대군작) : 어서 가서 술 받아와 같이 한잔 합시다.

五花馬 千金裘 (오화마 천금구) : 귀한 오색말과 천금의 털옷을

呼兒將出換美酒 (호아장출환미주) : 아이 불러 술과 바꿔다가

與爾同銷萬古愁 (여이동소만고수) : 우리 함께 만고의 시름 잊어나 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