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으로 가자 #봄 #겨울 #군상 #대지 #그리움 #폐허 #영혼 #무위의 땅 #찰나 #영원 #눈물1 [산으로 가자] [산으로 가자] 산으로 가자 - 마당바위 봄 빛이 까닭없이 서러웁게 다가오거든 아직은 겨울 그 군상들이 대지를 움켜쥐고 침범을 허락하지 않는 땅 오직 거치른 가지 끝 하늘 빛 닿은 곳에 고인 눈물 마냥 반짝이다 스러지는 안스러움이 차라리 그리움이 되는 산으로 가자 한 줌 온기로 지친 거죽을 달래고 페허의 영혼을 위로 한들 다가 올 그 무엇이 있으랴 마는 그 설운 시간 즈려밟고 딛고 선 무지를 용기라 부른들 또 어떠랴 찰나가 영원이 되고 움켜 쥔 믿음이 허상이 되는 시간의 변덕속에서 오직 존재함일뿐 어떤 경계도 주어지지 않은 무위의 땅 심장의 박동만이 살아 있음을 웅변하는 산으로 가자 2023. 4.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