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복 #봄비 #정지상 #송인 #풀빛 #종달새 #처녀 #향연 #보리밭 #아지랑이1 [봄비] -이수복 봄비 - 이수복 이 비 그치면 내 마음 강나루 긴 언덕에 서러운 풀빛이 짙어 오것다. 푸르른 보리밭 길 맑은 하늘에 종달새만 무어라고 지껄이것다. 이 비 그치면 시새워 벙글어질 고운 꽃밭 속 처녀 애들 짝하여 새로이 서고 임 앞에 타오르는 향연과 같이 땅에선 또 아지랑이 타오르것다. 이수복(李壽福) 시인은 1924년 전남 함평에서 태어나 1946년 서울대 문과에 입학하였으나 3학년이 되기 전 1950년 낙향하여 1954년에 문예에 동백꽃을 발표 문단에 등단하였으며 1957년 제3회 현대문학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후 1963년 조선대학교 국문학과 3학년에 편입하여 1965년 졸업하였다. 졸업 후 광주제일고등학교 등에서 근무하였으며 순천 주암고 재직 중이던 1986년 수업 도중에 순직하였다. 생전에 단 한권.. 2023. 4.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