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 #바람 #물안개 #박제 #민낯 #그리움 #슬픔 #외로움 #시간 #그대 슬퍼마라1 [그대 슬퍼마라] [그대 슬퍼마라] 그대 슬퍼마라 그대 슬퍼마라 그리움도 외로움도 사랑이 잉태한 모습이러니 무엇이 사랑 아니라 말할 것인가 시간은 그저 퇴락할 순간의 유희에 물들고 훌쩍 떠나며 흘기듯 돌아본 눈길은 바람에 기대어 가벼움을 더했다 세상은 그저 알 듯 말 듯 지나가는 것들 뿐 떨리는 손가락 들어 가슴을 쓸고 상처로 되메우는 바람같은 기억도 버려진 노트 위에 박제가 되어 가고 떠나야 할 때를 안다는 것은 그리움이 남아 있을 때를 말함인가 그대 마주한 강 언저리 물안개 지워지면 낯설은 민낯이 서글프다 내 무엇을 말하랴 찬바람 우는 시간 초롱꽃 지쳐가는 저녁이면 소리도 못할 비명속 타는 울음으로 마음 더욱 하얗게 사위어 가는 것을 #사랑은 오히려 아픔에 가까울지도 모를 일이다. 사랑은, 누군가 또 무엇인가를 지켜보.. 2023. 12.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