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택 #그리운것은산뒤에있다 #고독 #꽃 #여인 #다정 #쓸쓸 #그리움 #이별 #서러움 #아침 #강언덕 #풀잎1 [그리운 것은 산 뒤에 있다] -김용택 [그리운 것은 산 뒤에 있다] 그리운 것은 산 뒤에 있다 -김용택 이별은 손 끝에 있고 서러움은 먼데서 온다 강 언덕 풀잎들이 돋아나며 아침 햇살에 핏줄이 일어선다 마른 풀잎들은 더 깊이 숨을 쉬고 아침 산그늘 속에 산벗꽃은 피어서 희다 누가 알랴, 사람마다 누구도 닿지 않은 고독이 있다는 것을 돌아앉은 산들은 외롭고 마주 보는 산은 흰 이마가 서럽다 아픈 데서 피지 않은 꽃이 어디 있으랴 슬픔은 손 끝에 닿지만 고통은 천천히 꽃처럼 피어난다 저문 산 아래 쓸쓸히 서 있는 사람아 뒤로 오는 여인이 더 다정하듯이 그리운 것들은 다 산 뒤에 있다 2023. 10.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