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저녁 무렵 #열정 #사랑 #풀 #이정표1 [저녁 무렵] -도종환 [저녁 무렵] -도종환 저녁 무렵 -도종환 열정이 식은 뒤에도 사랑해야 하는 날들은 있다 벅찬 감동이 사라진 뒤에도 부둥켜안고 가야 할 사람이 있다 끓어오르던 체온을 식히며 고요히 눈 감기 시작하는 저녁 하늘로 쓸쓸히 날아가는 트럼펫 소리 사라진 것들은 다시 오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풀이란 풀 다 시들고 잎이란 잎 다 진 뒤에도 떠나야 할 길이 있고 이정표 잃은 뒤에도 찾아가야 할 땅이 있다 뜨겁던 날들은 다시 오지 않겠지만 거기서부터 또 시작해야 할 사랑이 있다 도종환(都鐘煥) 1954. 8. 25. 충북 청원군 감내면 출생. 정치인이며 시인이다. 제50대(2017.6.16~2019.4.2)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역임했다. 충북대 국어교육과 졸업 후 교직을 시작했으며, 1986년 시집[접시꽃 당신].. 2023. 7.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