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로봉 #서생 #쥐바위 #1 [향로봉 서생(鼠生)의 시선] [향로봉 서생(鼠生)의 시선] 북한산 향로봉의 쥐바위다. "낮말은 새가 듣고 밤 말은 쥐가 듣는다"는 속담이 있는데 향로봉의 생쥐는 무엇을 듣기 위해 봉우리 끝에 앉아서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것일까? 인간의 소리를 듣고자 있는 모습은 아닌 듯한데 그렇다고 선녀가 내려 올 자리도 아니니 그를 기다리는 것은 더욱 아닐진데 온 길을 후회하는 것일까? 가야할 길의 아득함에 탄식을 하는 것일까? 인간과 하늘의 경계에서 가야 할 길의 안내자로서 무엇인가를 기다리는 것은 혹 아닐지 鼠生이 바라보는 곳을 찾아 자꾸만 멀리 하늘을 바라보게 된다. 2023. 2.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