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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이야기

[고맙소]

by hwang706@hanmail.net 2023. 12. 1.

[고맙소]

 

 

 

고맙소

                           -노래 조항조

 

이 나이 먹도록 세상을 잘 모르나 보다

진심을 다해도 나에게 상처를 주네

이 나이 먹도록 사람을 잘 모르나 보다

사람은 보여도 마음은 보이지 않아

 

이 나이 되어서 그래도 당신을 만나서

고맙소 고맙소 늘 사랑하오

 

술 취한 그날 밤 손등에 눈물을 떨굴 때

내 손을 감싸며 괜찮아 울어준 사람

세상이 등져도 나라서 함께 할거라고

등뒤에 번지던 눈물이 참 뜨거웠소

 

이 나이 되어서 그래도 당신을 만나서

고맙소 고맙소 늘 사랑하오

 

못난 나를 만나서 긴 세월 고생만 시킨 사람

이런 사람이라서 미안하고 아픈 사람

 

나 당신을 위해 살아가겠소

남겨진 세월도 함께 갑시다

 

고맙소 고맙소 늘 사랑하오

 

 

 

살아 오면서 누구나 고맙다는 말을 하게 되는 사람을 만나게 된다.

그 때가 어느 시점이고 어떤 상황이었느냐에 따라서 기억의 강도에 차이는 있을 수 있겠으나 마음 든든해지고 따듯해 진다는 것에는 차이가 없다. 그런 의미에서 고마움은 인연의 깊이와 무관한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이런 고마움을 무시로 잊고 지내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 본다.

 

살아 가면서 마주하게 되는 외롭거나 힘들거나 슬프거나 스스로 감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만나는 감정이 찾아 오거든 잠시 멈추고 고마운 사람들의 얼굴을 그 때의 그  마음을 생각해 볼 일이다.

비록 넘어지고 마음 다치어 좌절의 상황에 처하였다 할지라도 다시금 세상과 당당히 마주할 용기를 줄 것이기 때문이다.

 

하루에 한번쯤은 하늘을 보며 미소라도 지어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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