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전연호번성혹(心專娟好飜成惑)]
사자(寫字)
-포은 정몽주(圃隱 鄭夢周)
심전연호번성혹(心專娟好飜成惑) 예쁘게만 쓰려함ㄴ 도리어 미혹해지고
기욕종횡갱입사(氣欲縱橫更入邪) 멋대로 기운 부리면 또한 비뚜러지니
불락양변전묘결(不落兩邊傳妙訣) 양쪽에 기울지 않는 것이 전해오는 묘결이니
호단사출활용사(毫端寫出活龍蛇) 용과 뱀처럼 생동하는 붓 끝으로 써내리라
포은집 제2권 '글씨쓰기(寫字)'란 시이다.
글씨는 사람을 닮는다 하니 글씨를 잘 다듬는 것이 인격과 품성을 닦는 방법의 하나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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