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인 이야기

[파도의 말] -이해인

by hwang706@hanmail.net 2023. 5. 19.

[파도의 말] 

 

 

 

파도의 말

                                  - 이해인

 

울고 싶어도
못 우는 너를 위해
내가 대신 울어줄게
마음놓고 울어줄게

오랜 나날
네가 그토록
사랑하고 사랑받은
모든 기억들
행복했던 순간들

푸르게 푸르게
내가 대신 노래해줄게

일상이 메마르고
무디어질 땐
새로움의 포말로
무작정 달려올게

 

 

이해인(李海仁)

본명은 이명숙, 천주교 수녀이자 시인이다.

1945년 6월 17일 강원도 양구에서 이대영, 김순옥의 1남3녀 중 셋째로 태어났다.

1964년 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 수녀회에 입회 세례명은 벨라뎃다며 수도자 이름은 클라우디아이다.

 

입회한 이후부터 해인이라는 필명으로 천주교 발간 잡지 <소년>에 작품을 투고하였으며 1976년 첫 시집 [민들레의 영토]를 발간하였다.

 

1997년 '해인글방'을 열어 두고 문서 선교를 하기 시작하였으며 1998년~2002년까지 부산 가톨릭대학교의 교수로 '생활 속의 시와 영성' 강의를 했다.

 

시집으로 [민들레의 영토] [네 혼에 불을 놓아] [오늘은 내가 반달로 떠도] 등이 있으며, 산문집으로 [두레박] 꽃삽] 사랑할 땐 별이 되고] 등이 있다.

'시인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침묵 이야기] -법정  (1) 2023.06.15
[친구야 너는 아니] -이해인  (0) 2023.06.01
[5월의 그늘] -김현승  (0) 2023.05.11
[홀로서기] -서정윤  (0) 2023.05.02
[수선화에게] -정호승  (1) 2023.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