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의 말]
파도의 말
- 이해인
울고 싶어도
못 우는 너를 위해
내가 대신 울어줄게
마음놓고 울어줄게
오랜 나날
네가 그토록
사랑하고 사랑받은
모든 기억들
행복했던 순간들
푸르게 푸르게
내가 대신 노래해줄게
일상이 메마르고
무디어질 땐
새로움의 포말로
무작정 달려올게
이해인(李海仁)
본명은 이명숙, 천주교 수녀이자 시인이다.
1945년 6월 17일 강원도 양구에서 이대영, 김순옥의 1남3녀 중 셋째로 태어났다.
1964년 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 수녀회에 입회 세례명은 벨라뎃다며 수도자 이름은 클라우디아이다.
입회한 이후부터 해인이라는 필명으로 천주교 발간 잡지 <소년>에 작품을 투고하였으며 1976년 첫 시집 [민들레의 영토]를 발간하였다.
1997년 '해인글방'을 열어 두고 문서 선교를 하기 시작하였으며 1998년~2002년까지 부산 가톨릭대학교의 교수로 '생활 속의 시와 영성' 강의를 했다.
시집으로 [민들레의 영토] [네 혼에 불을 놓아] [오늘은 내가 반달로 떠도] 등이 있으며, 산문집으로 [두레박] 꽃삽] 사랑할 땐 별이 되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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