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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 이야기

[화간반개주음미취(花看半開酒飮微醉)]

by hwang706@hanmail.net 2023. 9. 18.

[화간반개주음미취(花看半開酒飮微醉)]

 
 
 
화간반개주음미취(花看半開酒飮微醉)
차중대유가취(此中大有佳趣)
약지란만모도(若至爛漫酕醄)
변성악경의(便成惡境矣)
이영만자(履盈滿者) 의사지(宜思之)
 
화간반개하고 주음미취하면
차중에 대유가취니라
변성악경의하나니
이영만자는 의사지하라
 
꽃은 반쯤 피었을 때가 아름답고 술은  조금 취했을 때가 좋으니
그 가운데 큰 아름다움과 멋스러움이 있다.
만약에 꽃이 흐들지게 피거나 술을 만취하도록 마시면
도리어 추악한 지경에 이르게 되니
높은 위치에 있는 자는 마땅히 이점을 생각해야 한다.
 
명나라 말 철학자 홍자성(洪自誠)의 채근담(菜根譚)에 나오는말이다.
이는 꽃을 보는 방법과 술을 먹는 방법을 말하면서 인생을 살아가면서 주의해야 할 처세를 말하고 있는 것이다.
무엇이든 원하는 대로 모두 얻으려 하지 말라는 경세(警世)의 뜻이 담겨있다 할 것이다.
모든 일은 적당한 것이 제일 좋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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