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병 #쉰살 즈음에 #잠 #노동 #술 #사랑 #눈물1 [쉰살 즈음에] -천상병 쉰살 즈음에 -천상병 늙어가는 것이 서러운게 아니라 아무 것도 한 것이 없는게 더 서럽다 내 나이 쉰 살.... 그 절반은 잠을 잤고 그 절반은 노동을 했으며 그 절반은 술을 마셨고 그 절반은 사랑을 했다 어느 밤.... 뒤척이다 일어나 내 쉰살을 반추하며 거꾸로 세어 본다 쉰, 마흔아홉, 마흔여덟, 마흔일곱 아직 절반도 못 세었는데 왠지 눈물이 난다. 2023. 4.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