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 -김현승
고독
-김현승
너를 잃은 것도
나를 얻은 것도 아니다.
네 눈물로 나를 씻어주지 않았고
네 웃음이 내 품에서 장미처럼 피지도 않았다.
그러나 그것도 아니다.
눈물은 쉬이 마르고
장미는 지는 날이 있다.
그러나 그것도 아니다.
너를 잃은 것을
너는 모른다.
그것은 나와 내 안의 잃음이다.
그것은 다만........
'시인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진달래꽃] -김소월 (0) | 2023.07.21 |
---|---|
[친구가 되어다오] -알베르 카뮈 (0) | 2023.06.22 |
[침묵 이야기] -법정 (1) | 2023.06.15 |
[친구야 너는 아니] -이해인 (0) | 2023.06.01 |
[파도의 말] -이해인 (1) | 2023.05.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