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그랬다] -이석희
누가 그랬다
-이석희
누가 그랬다
풀잎에도 상처가 있고
꽃잎에도 상처가 있다고
가끔은 이성과 냉정 사이
미숙한 감정이 터질 것 같아
가슴 조일 때도 있고...
감추어둔 감성이
하찮은 갈등에
가파른 계단을 오르내리며
가쁜 숨을 쉬기도 한다.
특별한 조화의
완벽한 인생
화려한 미래
막연한 동경
누가 그랬다
상처가 없는 사람은 없다
그저 덜 아픈 사람이
더 아픈 사람을 안아주는 거다
이석희
오산대 호텔경영, 디자인 전공. 일본OTA디자인. 이화여자대학교 경영대학원 수료한 섬유디자인, 설치미술가이며, 2004년 월간 한맥문학에 [오늘 만큼은], [내가 너에게] 등의 실로 등단했다.
시집 [곰탱이 할 말 있어] [아직도 그래도] [너도 그런 적 있니] [가슴이 시킨 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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