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인 이야기

[누가 그랬다] -이석희

by hwang706@hanmail.net 2024. 1. 29.

[누가 그랬다] -이석희

 

 

누가 그랬다

                                      -이석희

누가 그랬다

풀잎에도 상처가 있고

꽃잎에도 상처가 있다고

 

가끔은 이성과 냉정 사이

미숙한 감정이 터질 것 같아

가슴 조일 때도 있고...

 

감추어둔 감성이

하찮은 갈등에

가파른 계단을 오르내리며

가쁜 숨을 쉬기도 한다.

 

특별한 조화의

완벽한 인생

화려한 미래

막연한 동경

 

누가 그랬다

상처가 없는 사람은 없다

그저 덜 아픈 사람이

더 아픈 사람을 안아주는 거다

 

 

이석희

오산대 호텔경영, 디자인 전공. 일본OTA디자인. 이화여자대학교 경영대학원 수료한 섬유디자인, 설치미술가이며, 2004년 월간 한맥문학에 [오늘 만큼은], [내가 너에게] 등의 실로 등단했다.

시집 [곰탱이 할 말 있어] [아직도 그래도] [너도  그런  적 있니] [가슴이 시킨 일]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