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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이야기

[무당골 입술바위와 용암봉]

by hwang706@hanmail.net 2024. 3. 14.

[무당골 입술바위와 용암봉]

산에는 많은 형상을 닮은 바위들이 있다. 그 중에서도 무당골의 입술바위는 아마도 누구도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사실적인 모양을 하고 있는 바위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그것도 커다란 바위 벽면에 달랑 돋아 있는 모습은 미술작품을 연상하게 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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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술바위다. 

마치 누군가 커다란 바위 벽면에 조각을 해 놓은 듯하다. 누군가를 기다리며...기다리다 지친 입술로

 

 

우리 곁에 봄은 이미 와있다. 

양지꽃이 햇살을 받으며 수줍은 듯 지난 계절의 흔적 속에서 뽀얀 속살을 내보이고 있다.

 

언제봐도 대단하다는 말 뿐 할 말을 잃게 한다.

 

코끼리바위다. 만경대는 뿌연 연무로 하여 그 멋진 모습을 다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소원바위능선이 족두리바위 아래까지 S자로 뻗었다.

 

지봉의 정상에는 멋진 식탁이 하나 준비되어 있다.

 

인수봉은 언제보아도 위풍당당하다.

 

인수봉에 사람들을 모으는 절대화음 높은음자리표가 오늘도 인수의 사람들을 지켜 보고 있다.

 

곰바위능선 정상부에 있는 족두리바위의 상층부다.

아래로 내려와 보면 누워있는 사람의 얼굴 옆면을 보는 듯하다.

 

자연의 신비를 어찌 말로 다 할 수 있겠는가.

 

족두리바위를 멀리서 그 전체 모습을 다시 잡아 본다.

 

투명인간바위다. 

아마도 내가 붙인 이름이 아닐까 생각해 보는데 붕대를 감은 투명인간의 얼굴을 연상케 하는 형상이다.

볼트가 박혀 있어서 더욱 사실감을 더 해주는 것 같다.

 

족두리바위의 전체적인 모습이 그 하나만으로도 빼어난 멋을 자아내고 있다. 

 

용암봉이다. 북한산의 어디인들 멋들어진 곳이 아니겠는가. 다듬어 놓은 듯한 매끄러움을 느끼게 하는 날렵함이 마치 길을 떠나려 하는 듯한 느낌을 갖게 한다.

 

용암봉의 정상부와 우측면이다. 정상부에 위태롭게 얹혀져 있는 바위들이 금방이라도 굴러 떨어질 듯한데 오랜 세월 동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이 신기롭기만 하다.

 

정상부와 좌측면이다. 천길 낭떨어지가 아닌 곳이 없다.

 

북한산성의 연결 성곽이 이 곳에도 있다. 이 곳에서 만경대를 거쳐 위문으로 백운대로 계속하여 연결된다. 옛 사람들은 어떤 방법으로 이 곳까지 돌을 운반하여 이렇듯 견고하게 성곽을 쌓을 수 있었을지 실로 대단하다는 생각뿐이다.

 

용암봉의 정상부 모습이다. 바람이 대단히 세게 불어 온다.

 

소나무의 모습이 입증을 해주고 있다. 이것을 순응하는 자연의 삶이라 해야 할 것이다.

 

만경대의 모습을 다시금 잡아 본다. 

바위를 조각조각 붙여 놓은 듯한 모습의 만경대가 다양한 모습을 만들어 내고 있다.

북한산 제1경으로 만경대도 손색이 없으려니와 이 곳에서 보는 북한산의 조망은 으뜸이라 할만하다는 것이다

 

용암봉에서 바라보는 산성주능선 길과 성곽이 구불구불 한양의 역사를 대변해 주는 듯한데 바위 틈에 홀로이 뿌리를 두고 세찬 바람을 이기며 서있는 소나무가 독야청청 세월을 말하고 있다.

 

바위 암릉뿐인 용암봉에도 작고 짧지만 이렇게 소로 길이 만들어져 있다.

 

아쉬움에 정상부를 다시 담는다.

 

처마같은 모양의 바위가 급한 비라도 피하라는 듯이 자리를 마련해 주고있다.

 

용암문이다.

 

김상궁바위다.

 

오늘도 안전한 산행에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