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견시난별역난(相見時難別亦難)]
相見時難別亦難(상견시난별역난) 만나기도 어렵더니 이별 또한 어려워라
東風無力百花殘(동풍무력백화잔) 봄바람이 시들어지니 온갖 꽃이 다 시든다.
春蠶到死絲方盡(춘잠도사사방진) 봄누에는 죽어서야 실 토하길 끝내고
蠟炬成灰淚始乾(납거성회루시건) 촛불은 다 타서 재가 되어야 촛농이 마른다네
曉鏡但愁雲鬢改(효경단수운빈개) 새벽녘 거울 보니 이고 있는 백발에 한숨 지고
夜吟應覺月光寒(야음응각월광한) 시 읊조리는 밤 달빛이 차갑구나
蓬山此去無多路(봉산차거무다로) 님계신 봉산 이곳에서 멀지 않으니
靑鳥殷勤爲深看(청조은근위탐간) 파랑새야! 살며시 찾아가 소식 전해 주려무나.
중국 唐 시대의 시인 이상은(李商隱. 813~858)의 시로 자는 의산(義山) 호는 옥계생(玉谿生)이다.
이상은 많은 연시(戀詩)를 무제(無題) 로 썼는데 그 중 하나로 이별과 그로 인한 그리움을 그려내고 있다.
'서예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중문답(山中問答)] (0) | 2023.10.20 |
---|---|
[근인(勤忍)] (0) | 2023.10.11 |
[천산조비절(天山鳥飛絶)] (1) | 2023.10.02 |
[미각지당춘초몽(未覺池塘春草夢)] (0) | 2023.09.27 |
[무욕속무감타(無欲速無敢惰)] (0) | 2023.09.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