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부]
- 나태주
오래
보고 싶었다
오래
만나지 못했다
잘 있노라니
그것만 고마웠다.
인연이란 참으로 알 수 없는 것이라서 보고 싶다고 해서 모두 볼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보기 싫다해서 모두 아니보게 되는 것도 아니다.
기억은 멀어도 언제나 가까이에서 생각나는 사람일지라도 끝내 마주하지 못하는 사람이 그렇다더라는 소식만으로도 반갑고 다행스러운 경우가 있다.
시인의 심정이 그러했으리라 조금 짐작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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