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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 이야기

[정신일도하사불성(精神一到何事不成)]

by hwang706@hanmail.net 2023. 5. 31.

[정신일도하사불성(精神一到何事不成)]

 

 

'정신일도하사불성(精神一到何事不成)' 정신을 한 곳에 모으면 어떤 일이 이루어지지 않겠는가!

이 말은 주자의 어록(語錄)을 집대성한 책인 <주자어류(朱子語類)>에 나오는 말이다.

 

전한(前漢)의 이광(李廣)은 궁술과 기마술이 뛰어난 장수였다. 그는 어느 날 황혼녁에 어둠 속에 웅크리고 있는 호랑이를 발견하고 일발필살(一發必殺)의 일념으로 활을 당겼다. 명중한 호랑이가 꼼짝을 하지 않았기에 가까이 다가가 보니 화살이 박혀 있는 것은 호랑이가 아니라 큰 바위였다고 한다. 그는 놀라며 제자리로 돌아와 다시 화살을 여러차례 쏘았으나 화살은 돌에 맞는 순간 번번히 튕겨져 나가고 말았다는 것이다. 정신을 한 곳에 집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무엇인가를 이루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진정으로 집중해서 노력하는 사람은 의외로 적다.

수없이 많은 유혹과 마주하게 되는 현대인들의 경우 더욱 그러할 것이다. 그리하여 스스로 버리는 지혜를 발휘할 필요가 있을 것이며 그를 통해 한 곳에 집중함으로서 얻고자 하는 바를 성취하는 경우가 적음을 극복해야 할 것이다.

 

그런 이유로 대소를 불문하고 무언가를 이룬 사람들은 고뇌와 갈등 속에서 스스로와의 싸움에서 이긴 사람들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