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심장 종아리에 건강비결 있다]
지금 종아리를 만져보자. 종아리가 매우 차갑다, 뻣뻣하다, 딱딱하게 뭉쳐 있다, 탄력 없이 흐물흐물하다. 이러한 증상에 한 가지라도 해당된다면 종아리 마사지가 필요하다는 신호다.
종아리는 제2의 심장
일본의 발 반사요법 전문가 오타니 유키코는 자신의 저서『종아리를 주무르면 건강해진다』를 통해 "발 반사 요법을 하면서 종아리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고 말한다. 발 반사 요법은 발을 인체의 축소판으로 보고 발의 특정 부분을 자극해 그에 대응하는 신체 부위를 건강하게 만드는 원리다. 그가 15년 동안 2만명이 넘는 사람들의 발과 종아리를 마사지하면서 발견한 것은 종아리에 나타나는 증상만으로도 몸속 상태를 엿볼 수 있다는 것.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사람은 종아리가 뻣뻣하게 굳어 있고, 식생활이 불규칙하고 운동과 수면이 부족한 사람은 종아리가 항상 팽팽하게 당긴다.
제중한의원 박성환원장은 "종아리를 제2의 심장이라고 부릅니다. 종아리 근육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면서 혈액을 심장쪽으로 원활히 보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종아리를 주무르면 근육의 수축과 이완작용이 원활해지고 혈액 순환에 도움이 됩니다. 또 종아리 전면에는 위(胃) 경락, 측면에는 담(膽) 경락, 후면에는 방광(膀胱) 경락, 내측에는 비(脾) 간(肝) 신(腎) 경락이 흐릅니다. 종아리를 주무르면 이러한 경락의 흐름이 좋아지게 되어 건강에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라며 이와 같은 견해를 의학적으로 설명한다.
또 생리불순이나 생리통, 냉증, 자궁 질환에는 내측 복사뼈 맨 위에서 엄지를 제외한 네 손가락을 눕힌 거리에 위치한 삼음교를 주물러 주면 도움이 되고, 목이 뭉쳤을 때는 복사뼈 뒤쪽과 아킬레스건 사이에 있는 곤륜혈을 내외측에서 자극하면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단, 이러한 방법은 병원 치료와 병행했을 때 더욱 효과적이며 마사지뿐만 아니라 종아리 절반 정도까지 따듯한 물에 담그는 족욕도 종아리 근육을 풀어 주는 데 효과적이라고 덧붙인다.
Tip 종아리 마사지 방법
종아리를 자극할 때 특별한 순서나 방법에 연연할 필요는 없지만 다리 바깥쪽과 안쪽, 뒤쪽, 앞쪽 4개 라인을 자극하면 하반신에 쌓여 있던 혈액이 순환되고 노폐물이 빠져나가 부종이 개선된다.
1) 다리 바깥쪽 자극
엄지손가락과 두 번째 손가락 사이에 발목을 끼우고 위에서 발목을 잡는다. 엄지손가락을 뺀 4개의 손가락을 종아리에 대고 그대로 무릎을 향해 손가락을 강하게 끌어 올린다.
2) 다리 안쪽 자극
1번과 같이 위에서 발목을 잡는다. 이 때 엄지손가락에 만져지는 뼈 안쪽에 엄지손가락이 닿도록 조정한 다음 엄지손가락을 누르면서 손가락을 끌어 올린다.
3) 다리 뒤쪽 자극
엄지손가락을 뺀 양손의 8개 손가락을 종아리 근육에 대고 그대로 무릎을 향해 양손을 끌어 올린다. 무릎에 도달하면 8개의 손가락으로 무릎을 눌러 주무른다.
4) 다리 앞쪽 자극
다리 앞쪽을 만져서 다리의 중심을 잇는 큰 뼈를 확인한다. 발목에서 이 뼈의 바깥쪽 오목한 곳에 양손의 엄지손가락을 대고 그대로 엄지손가락이 무릎을 향하게 끌어 올린다. 점을 찍듯 누르면서 자극하는 방법도 가능하다.
5) 누워서 하는 방법
천장을 보고 누운 상태에서 한쪽 무릎을 세운다. 세운 무릎 위에 다른 쪽 다리를 얹고 종아리를 앞뒤로 이동시킨다. 잠자기 전이나 아침에 일어나서 해볼 것.
6) 도구를 사용하는 방법
발목 뒤쪽에 비닐 랩 심지를 대고 아래에서 위로 천천히 압력을 가해 밀어 올린다. 텔레비젼을 보면서 하면 좋다.
7) 의자에 앉아서 하는 방법
의자에 앉아 다리를 꼰다. 다리를 꼬았을 때 위로 올라오는 다리의 종아리를 아래쪽 다리의 무릎에 대고 위아래로 움직여 종아리를 자극한다.
8) 까치발로 서는 방법
다리를 어깨 너비만큼 벌린 상태에서 까치발로 선다. 그대로 3~5초 정도 버틴다. 발꿈치를 천천히 내린다. 서서 일할 때 부엌일을 하거나 양치질할 때 해보는 것도 좋다. 단, 하이힐은 벗고 해야 한다.
* 1~4번 동작은 모두 3회를 기준으로 실시하되 다른 쪽 다리도 똑같이 실시한다.
[인체 근육의 명칭 및 기능]
'생활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사병엔 '녹두', 냉방병엔 '마늘'] (0) | 2023.07.31 |
---|---|
[좋은 생각엔 '더'를] (1) | 2023.07.29 |
[진짜 내 것] (0) | 2023.07.25 |
[챙겨 먹을수록 건강해지는 금기식품 6가지] (1) | 2023.07.24 |
[청산은 나를 보고] (0) | 2023.07.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