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골바위에서 인수전망대길까지 -3]
인수릿지길에 바위를 타는 사람들이 오늘도 많다.
릿지길의 시작점엔 여전히 악어새바위가 날까로운 부리를 세우고 있다.
저 악어는 악어새에게 집을 맞긴 채 언제나 인수봉을 올라 갔다 오려는지 오늘도 오르려 하는 것 같긴 한데...
하강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있다.
보라매에게 한번 더 인수의 산님들 안전을 부탁해 본다.
왠 커다란 구멍이 인수봉의 하단부에 몇개가 있다.
백운대의 모습이다. 앞쪽에 보이는 협곡부분의 슬랩을 통해 백운대를 오를 수 있다.
중간부분에 보이는 약간 둥글게 올라선 부분이 까다롭지만 그 곳에도 발 디딜 곳이 있고 어려울 경우 왼쪽으로 협곡을 따라 오르면 잡을 곳과 디딜 곳이 있어 다소의 어려움은 있지만 초보가 아닌 경험자라면 무난히 오를 수 있다.
다시 곰바위와 그 앞의 슬랩부분을 잡아 본다.
족두리바위다. 일명 신랑 신부바위라고도 하는 것 같다.
인수전망대길로 하산하면서 만나는 곳이다. 초보자들의 경우 오르고 내릴 때 상당히 어려움을 겪는다.
이 곳에서 신발이 끼어서 잠깐 애를 먹었다. 공교롭게도 나무뿌리의 잘려진 사이가 발볼의 크기와 맞아 한번 들어간 신발이 좀처럼 나오려 하지 않아 잠시 실랑이를 벌일 수 밖에 없었다. 그 와중에 신발 옆면의 접착부분이 조금 벌어지고 말았다.
소나무와 영봉을 잡아 본다.
하산 길이 거칠다.
잠수함과 영봉을 담아 본다.
생명의 기운은 언제 어디에서 마주해도 약간의 긴장과 설램의 순간을 맞이 하게 된다.
바위와 꽃은 어디에서도 어울리는 조합이다.
백운2지킴터로 하산을 완료했다.
오늘도 안전한 산행에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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