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골바위에서 인수전망대길까지-1]
참으로 오랜만에 해골바위를 찾아 갈 생각으로 우이동으로 향한다. 경전철 공사로 아직은 체증이 많은 구간이지만 완공되면 이 구간과 거리는 산객들로 지금보다 더 많이 붐비고 바쁠 것이다. 오늘은 왠지 초입부터 몸이 무겁고 힘이 들어 걸음이 느리다. 해골바위능선을 오르는 동안 그런 증상이 지속되더니 달맞이능선을 타면서부터 조금 나아지고 인수전망대길로 하산하는 때부터는 몸이 많이 가벼워진 오늘의 산행길을 백운2지킴터로 하산하여 마무리하였다.
해골바위능선~코끼리바위~영봉~달맞이능선~인수전망대길~하루재~백운2지킴터
새우잠을 자더라도 고래꿈을 꾸어라!
우이동 육모정 가는 초입의 음식점 벽의 아랫부분에 적혀 있는 글귀가 마음을 끈다.
우이동 먹자골목 앞쪽으로 주거단지가 들어 서는 것 같다. 국립공원에서 이루어진 허가와 공사가 생경스럽다.
현자는 산을 좋아 하고 지자는 물을 좋아 한다고 했던가...
우이동의 음식점들은 식견이나 담다른 분들이 운영하고 계신 듯하다.
오크밸리가 철거되었다.
오래도록 육모정을 찾는 사람들에게 익숙하고 친근한 곳인데 언제 없어진 것인지 서운한 생각이 든다.
용덕사 옆을 들머리로 삼아 능선에 오른다.
철죽이 만개했다. 만개한 진달래와 철죽으로 산행의 즐거움을 더한다.
처음 나오는 짧은 바위다.
올라와서 보니 윗부분에 소나무 한그루가 자라고 있다. 참으로 신통하고 방통하다.
이젠 밧줄구간이 나온다. 잡고 오른다.
연속된 밧줄 구간이다.
경사도 제법되지만 밧줄이 묶여 있는 나무의 뿌리가 눈길을 끈다.
고맙고 감사하다.
2번째 밧줄 구간에서는 우회하는 길이 있는데 이 길로 올라 오는 것도 힘은 들것 같다.
다른 한쪽으로도 우회해서 오라 오는 길이 있다. 아마도 이 길은 계곡을 통해서 올라 오는 길로 기억된다.
계속되는 바윗길이다. 약간의 미끄러움이 느껴지지만 그리 어려운 구간은 아닌 듯하다.
좀 전에 2번째 밧줄을 잡고 올라서 만난 바위의 모습이다.
건너 계곡 방향에 홀로 우뚝 서있는 바위가 멋스럽다.
해골바위의 뒷면에 있는 체인이다. 아마도 예전에 하강연습을 하던 곳이고 그때에 쓰였던 듯하다.
1968년 5월이라고 쓰여 있다. 대단히 오래된 연습암장이었던 듯하다.
해골바위에서 멀리 코끼리바위가 바라 보인다.
해골바위 뒷면의 바위에 진달래가 하나 피어 있다. 생명은 이 처럼 경이롭고 아름다운 것을 ...
해골바위다. 나무에 가려서 해골의 형상을 확인하기가 어렵다.
겨울철에나 확인해 볼 수 있을 듯하다.
뒤에서 바라 본 해골바위의 모습이다.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보인다.
진달래가 산 길을 가득 채우고 있다.
지나 온 길을 돌아 본다.
다시 제법 경사가 있는 바윗길이 나타났다. 바위결을 따라 조금씩 미끄러지는 현상이 있어 조심스럽다.
다시한번 돌아 본다.
릿지산행을 하시는 팀이 건너편 암릉구간에 있다. 선등자가 대단한 분이신 듯하다.
재미있는 형상의 바위가 암벽에 붙어 있다. 무슨 형상이라고 해야 할까...
여러가지 많은 생각들이 들긴 한데 딱히 결정되는 것이 없다.
이 바위는 여러겹의 나무판자를 붙여 놓은 득하다.
다시 짧은 슬랩구간이 나온다.
신통하기도 해서 다시한번 잡아 본다.
이제 상당히 가까워진 코끼리바위를 당겨본다.
[영봉에서 곰바위까지의 능선]
[영봉과 잠수함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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