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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이야기

[그리움 -도명산에서]

by hwang706@hanmail.net 2023. 8. 17.

[그리움 -도명산에서]

 

 

 

그 리 움 

                          -도명산에서

 

 

울지 않으리 울지 않으리

천 갈래 만 갈래

바람으로 울지 않으리

 

한잔 술에 그림자 어지럽고

손 안에 고인 눈물

산허리 적시었네

 

성급한 낙엽은

슬픈 얼굴로

내 어깨 두드리는데

 

꿈꾸어도 보이지 않는

그리운 사람아 언제 다시 볼거나

구곡의 산그림자 사위어만 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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