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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이야기

[낭만길 넘어 타이타닉에 서다 -1]

by hwang706@hanmail.net 2023. 4. 20.

[낭만길 넘어 타이타닉에 서다 -1]

 

도봉산 낭만길. 총 6피치로 이루어진 릿지등반길을 간단한 장비로 갈 수 있는 곳 3피치까지 만 다녀왔다.

건너편으로 코끼리바위와 배추흰나비의추억길을 바라보며 오르는 길의 경치가 아주 좋은 멋진 코스다.

더불어 선인봉을 오르는 초급등반코스 옆의 마치 채석장의 깍아 놓은 바위 같은 모양의 커다란 직사각형의 바위 일명 타이타닉바위의 모습 또한 새로운 경치였으며 오늘의 산행을 더욱 멋지게 해 주기에 충분했다.

 

도봉매표소~만월암~낭만길(만장봉)~타이타닉바위(선인봉)~마당바위~성도원~도봉매표소

 

 

만남의 광을 지나 오르는 등산로 옆의 계곡이 시원한 물줄기를 흘려 보내고 있다.

 

천축사 가는 길의 바위 이정표가 새로이 만들어 세워져 있다. 계속하여 진행한다.

 

석굴암 만월암 방향으로 진행한다.

 

인절미바위다. 도봉산을 오랫만에 찾아서인지 언제보았던가 하는 생각을 잠시 해보았다.

 

오르는 길 우측으로 작은 폭포가 흐르고 있다. 저 바위길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만월암방향으로 간다.

 

계곡에서 잠시 땀을 식히고 바로 계곡을 통해 만월암으로 진행한다.

 

만월암 아래 바위길을 올라 온다.

 

만월암이다. 바위굴을 이용해 암자를 만들었다. 

의상대사가 참선을 했던 불상이 그려진 바위이니 그 기운이 영험할 듯하다.

 

만월암 위로 올라 나무 그늘이 있는 바위 위에서 잠시 쉬고는 이내 능선으로 오른다.

초입 바위 밑에 벌집이 있다.

 

낭만길의 출입문인양 육중한 바위가 높게 서있다. 그 곳을 통과한다.

 

얼굴형상을 한 바위가 좌측 나무들  사이로 보인다.

 

우측으로 보이는 바위도 담아 본다. 사진 우측하단에 거북이를 닮은 듯한 바위가 있다.

 

 

드디어 도봉산의 빼어난 바위 군상들이 눈에 들어 온다. 꼬끼리바위와 왼쪽으로 배추흰나비의추억길이다. 

이 길은 시인이자 국내에서 가장 많은 바윗길을 개척한 사람 중 한명인 경원대 국문과 출신의 클라이머 김기섭씨가 붙인 이름인데 개척 당시 산에서는 보기 힘든 배추흰나비가 날아 들었기에 추억이라는 단어를 붙여 지은 이름이라고 한다. 

 

김기섭씨는 설악산의 '한 편의 시를 위한 길'(89년 )을 비롯해 백운대 길에 '신동엽길'(93년), '녹두장군길'(94년), '김개남장군길'(94년)을 개척했고, 노적봉에 '경원대길'(96년)과 도봉산 자운봉에 '배추흰나비의 추억'(98년), 설악산 토왕골 '경원대리지'(96년)와 '별을 따는 소년들'(97년), 설악산 망경대 '별길'(99년)과 석황사골 '몽유도원도'(01년) 등을 개척했다.

 

 

공룡릿지.

 

만장봉과 자운봉이다.

 

연기봉과 자운봉이다. 

 

연기봉 바위 사면에 갑옷같이 갈라진 표면이 보인다.

 

낭만길의 시작점인 1피치다. 리지의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별다른 무리없이 진행할 수 있다.

 

올라와 내려 본 모습이다.

 

1피치에 이어 바로 시작되는 2피치구간이다. 

중간부에 있는 왼쪽의 크렉을 따라 오르는 방법과 우측의 등을 타고 오르는 방법이 있는데 우측은 마지막 올라 서는 부분에서 홀드가 마땅치 않아 초보자는 위험할 수 있다.

 

마주 보이는 다락능선 상의 바위가 새롭게 다가 온다. 마치 칼로 잘라 내서 파 놓은 듯하다.

 

앞 쪽으로 보이는 바위다. 독특한 모양을 하고 서 있다.

 

공룡릿지길. 아직은 공식적인 명칭이 아니라고 하는 것 같다.

 

배추흰나비의 추억 길의 바위에 소나무가 자라고 있다. 생명의 신비는 언제 보아도 경이롭다.

 

배추흰나비의 추억길과 정상인 연기봉 그리고 자운봉이다.

 

코끼리바위와 머리에 해당하는 부분인 식당바위다.

 

3피치 가는 길에 때장 같은 이끼가 바위에서 자라고 있다.

 

다시 한번 배추흰나비의 추억길을 담아 본다. 저 길을 가지 못하고 바라만 보아도 멋있다. 

 

누가 쥐었다 놓았을까? ^^

 

몇번이고 담아 본다.

 

누군가 반죽을 하다가 말았나 보다. 바쁜 일이 있었던 모양이다.

 

5~6피치가 있는 만장봉 부분이다.

 

Y계곡 부분이다.

 

오늘도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듯하다.

 

선인봉의 사면이다. 이 곳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선인봉에 오른다.

 

독특한 모양을 한 바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