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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이야기

[설교슬랩~악어새바위~숨은벽정상 -1]

by hwang706@hanmail.net 2023. 4. 28.

[설교슬랩~악어새바위~숨은벽정상 -1]

 

벌써 산행하며 더위를 느끼게 되는 날씨에 북한산의 인수봉과 백운대 주변을 맴돌아 본다.

인수야영장~설교슬랩~악어새바위~숨은벽정상~인수야영장 회귀 산행이다.

 

 

도선사로 해서 오르는 길은 다소 지루한 감을 주기에 백운2지킴터를 들머리로 정하고 올라 간다.

 

하루재를 넘고 인수야영장을 지나는데 산죽 군락지가 있다.

북한산에선 아마도 유일하게 볼 수 있는 산죽군락지가 아닌가 싶다.

 

올해 처음으로 보는 처녀치마다. 지난 번 천마산에 가서도 보지 못했는데 행운이다.

 

저 곳에서 좌측으로 올라 선다.

 

가는 길에 좌측으로 암벽등산하는 분들이 있어 구경 삼아서 가 본다.

우측 암벽에 구조대길이라고 쓰여 있다. 말로 만 들었던 길의 시작점을 처음으로 앞에서 바라본다. 경사도가 제법있다.

 

다시 가던 길을 가는 중에 제법 자란 이끼가 넓게 자라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 온다.

 

건너편으로 보이는 바위도 담아 본다. 오늘은 천천히 유람하듯 걷는다. 그냥 그러고 싶다.

살갗으로 전해지는 무언가를 느끼고 싶다. 그것이 무엇인지는 모르겠다.

 

설교슬랩이다. 소나무가 있는 곳까지 오르다가 되짚어 내려왔다.

지난 해 여름 이 곳을 부담없이 올라 악어새바위가 있는 곳으로 올랐는데 오늘은 루트를 잘 못 잡은 듯하다.

왠지 재시도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 그냥 우측의 우회길로 들어 선다.

 

이 길도 마냥 쉽지만은 않다. 손 힘을 빌려 올라야 하는 이런 곳이 몇 곳 있다.

 

올라 서니 앞으로 숨은벽능선이 앞으로 다가 선다. 545(영장)봉이다.

 

숨은벽 삼거리 빨래판슬랩 앞은 여전히 사람들로 북적인다.

포토존인 관계로 조금은 시끄럽게 주고 받는 말들이 여기까지 들려 온다.

 

악어새바위가 보인다. 당겨본다.

 

이 작은 슬랩을 지나 가야 한다.

 

왼편으로는 의자를 가져다 놓은 듯한 바위가 암벽을 바라보고 서있다.

태초에 그 누가 있어 면벽 수도를 하던 곳은 아니었을까... ^^*

 

인수릿지길 끝부분에 숫자 2를 거꾸로 해 놓은 듯한 바위 형상이 있다.

두개의 바위가 겹쳐서 보이는 모습이지만 재미있다.

 

반대편 좌측으로는 귀바위가 있고 우측으로는 숫자 2가 선명하다.

 

다시 잡아 본다. 악어새바위다. 저 곳이 오늘의 1차 산행 포인트다.

 

좀 전에 오르려고 했던 설교슬랩이다. 여기서 보니 그 경사도가 아찔하다.

 

악어새바위 바로 아래다.

저 위에 있는 바위가 악어새바위고 그 아래로 만들어 진 공간을 악어굴이라고 한다.

 

악어굴이다. 이 곳을 통과하려면 배낭을 벗고 낮은 포복으로 빠져 나가야 한다.

높이가 낮고 바닥에 돌들이 있어 쉽지가 않다. 우측으로 돌아서 접근하는 방법도 있다.

 

악어새바위다. 아마도 이 능선 위에 악어바위가 있어서 붙여진 이름인 듯하다. 새의 형상을 온전히 갖추지는 않았지만 바위의 생김새가 새의 부리처럼 뾰족하게 생겨서 새라하고 악어새바위라 부르게 되었나 보다. 

 

인수계곡 방향의 벽면으로 스님의 형상을 한 바위가 있다. 그 바위 앞의 바위는 분명하지는 않지만 코끼리바위는 아닌지...설교벽에 있는 스님과 코끼리가 사뭇 의미있게 다가온다. 불교에서는 깨닫음과 연관지어 코끼리를 상징적으로 말하는 것 같은데 설교벽에 스님과 코끼리가 있다.

 

높은 바위에 올라 악어새바위를 전체적으로 조망해 본다. 악어새바위의 등은 마당바위다.

 

 

[설교슬랩~악어새바위~숨은벽정상 -2]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