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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이야기

[영장봉 대슬랩과 숨은벽능선]

by hwang706@hanmail.net 2023. 4. 24.

[영장봉 대슬랩과 숨은벽능선]

하늘이 맑기는 한데 안개가 끼어 있어 조금은 후덥지근하고 멀리로의 조망은 시원치 않았던 날이다. 북한산 밤골 국사당에서 출발해 밤골폭포를 지나 좌측으로 사기막능선을 올라 가다 다시 샛길을 이용해 545(영장)봉의 하단부로 다가서 2개의 슬랩을 지나 545봉의 정상에 오른 후 숨은벽능선을 거쳐 다시 밤골계곡으로 하산 국사당에서 마무리한 산행이다.

 

국사당~밤골폭포~사기막능선~545(영장)봉 대슬랩~545봉~숨은벽능선~밤골계곡~국사당

 

밤골 국사당에서 오늘의 산행을 시작한다. 

굿당도 연합회가 있는 것으로 보아 이익단체로 자리를 잡아 가고 있는 것이 확실해 보인다.

 

 

밤골폭포다. 밤골폭포는 처녀 총각이 있다고 하는데 와폭인 이것이 처녀폭포가 아닐까 싶다. 밤골계곡은 수량이 좋아 폭포가 언제봐도 멋을 느끼게 한다.

 

밤골폭포를 지나 나오는 개울을 건너서 잠시 오르다 좌측으로 사기막능선 이 지점으로 올라 계속 진행한다.

 

후덥지근해 땀이 많이 나는 사기막능선을 얼마간 오르다 다시 좌측으로 545(영장)봉 대슬랩 하단부를 찾아 샛길로 진행 비로소 첫번째 슬랩에 도착했다. 산객들이 별로 다니지 않아서 오는 길이 개척산행을 하는 느낌이다. 첫번째 슬랩도 약간은 위험성이 있어 긴장을 놓지 말아야 할 듯하다. 

 

숨은벽능선의 측면이다.

 

사진에서 보이듯 좌측은 바위가 계곡방향으로 경사가 기울어져 있고 그 쪽은 직벽이라 고도감이 있어 긴장을 놓아서는 않될 듯하다.

 

첫번째 슬랩을 지나 이렇게 좁은 길을 통과하고 다시금 바위봉우리 하나를 넘어서야 두번째 대슬랩 하단부에 도착한다. 봉우리를 넘는데 좌측으로는 길이 없고 젖은 흙이 미끄러워 진행이 어렵다. 우측은 바위 틈으로 비교적 수월한 길이 나있다.

 

이 바위를 돌아 올라 오는 길이 수월치가 않다.

 

마주하고 있는 바위의 형상이 닭의 모양을 닮은 듯하다.

 

좌측의 나무 사이로 진행해서 두번째 슬랩인 대슬랩의 하단부로 이동한다. 사진에서 보이는 맨좌측 부분이 70m 정도되는 대슬랩 오르는 루트다.

 

이동하기 전에 다시한번 좀 전에 있던 닭모양을 닮은 바위를 담아 본다.

 

두번째 슬랩 앞이다. 경사가 있고 물기 먹은 흙이 신발에 뭍어 있어 미끄러워 슬랩에 올라 서기가 어렵다.

 

슬랩의 정상부다. 슬랩 중간까지는 경사도 있고 푸석거리는 부분도 군데군데 있어 상당한 위험성이 있으나 중반 이후부터는 슬랩의 경사도 줄고 다소 안정되어 있어 별다른 어려움 없이 오를 수 있다.

 

정상부의 바위 모습이다. 절단된 부분이 움푹하게 파여 있다.

 

545(영장)봉에 올라 바라 보이는 인수봉과 설교벽이다. 언제봐도 강인하고 굳건하다. 

 

건너편으로 숨은벽능선의 전망대바위와 개미바위가 보인다.

 

뒷면에서 본 545봉이다. 지붕을 올려 놓은 듯하다.

 

잠시 전 올라 온 대슬랩을 내려 본다. 고도감이 상당하다.

 

왼편 아래부분으로 첫번째 슬랩 정상부의 닭모양을 닮은 바위가 보인다.

 

545봉 정상부 뒷면에 있는 바위들이다. 

물을 머금고 있는 알터가 있는 바위의 모습이 홍어의 입을 닮은 듯도 하다.

 

다듬어 놓은 듯이 솟아 있는 바위의 모양이다.

 

인수봉 숨은벽 백운대가 나란히 어디론가 향하고 있다.

 

홍어를 닮은 바위가 반대편으로 와서 보니 또 다른 모습으로 보인다. 

알터를 눈으로 하고 다듬어 놓은 듯 솟아 있는 바위를 뿔로한 피카츄 종류의 몬스터의 모양이다.

 

이것은 햇빛에 감기는 눈을 억지로 뜨고 있는 모양인가??

 

숨은벽능선으로 이동하며 담아 본 545(영장)봉의 모습이다.

 

숨은벽능선은 언제봐도 시원스럽다.

 

더 이상의 말이 필요없겠다. 푸른 하늘까지가 멋있다!

 

숨은벽의 멋을 한동안 감상하다 밤골계곡으로 내려 서 하산한다.

 

다시 밤골폭포 앞에 다다랐다. 여전히 산객들이 많이 자리하고 있다.

 

하단의 처녀폭포에 잠시 탁족으로 더위를 달래고 국사당으로 하산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 한다.

 

 

오늘도 안전 산행에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