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자의 고향 갈은구곡을 가다 -3]
금병이 햇살을 받으면 비단을 풀어 놓은 듯할 것임에 틀림이 없을 듯하다.
제4곡 옥류벽(玉溜壁)이다.
마치 시루떡을 층층이 쌓아 놓은 듯한 바위벽인데 바위 아래 거울처럼 맑은 물에 그림자를 드리운 층층바위와 주변의 풍광이 가히 환상적이라는 것이다.
이제 계곡을 벗어나 오솔길 같은 길을 걷는다.
구곡 중 나머지 3곡은 계곡의 입구에 자리하고 있어 계곡에서 나와 걸음을 빠르게 걷는다. 지금이 저녁7시 가까이 되어 가고 있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제3곡 강선대(降僊臺)다.
이 바위 아래로 흐르는 계류와 어우러져 가히 신선이 춤추며 내려와 노닐 정도로 비경을 이룬다고 한다.
신선이 내려와 노닐 던 곳이니 마땅히 있어야 할 것이다. 한시가 적혀 있다.
제2곡 갈천정(葛天亭) 앞쪽으로 계곡을 건너 장암석실(場巖石室)이라 암벽에 새겨져 있다.
제2곡 갈천정(葛天亭)이다.
갈천이라는 성씨를 가진 사람이 은거했다는 장소로 갈론마을의 지명유래가 된 곳이라 한다.
그런데 김덕호는 또 무엇인지 모를 일이다. 생각없는 백성의 어리석은 행동은 아니길 바래본다.
사진 왼쪽으로는 정자가 있었던 터인 듯하다.
제1곡 갈은동문(葛隱洞門)이다.
직벽으로 서 있는 모습이 멋스러움과 함께 위압감을 주는 것 같기도 하다.
갈은동계곡으로 들어 가는 입구로 거대한 성벽처럼 지키고 있어 국경을 지키는 장수의 강인한 어깨와 두터운 가슴을 연상하게 하는 것도 같다.
오늘의 산행코스다. 8.4Km 4시간30분의 거리로 기록하고 있다.
놀며 쉬며 사진 찍고 즐기고 7시간을 조금 넘겨서 산행을 한 듯하다.
갈론공원지킴터다.
이 곳은 아직 쓰이는 말이 공식적으로 통일 되지는 않은 듯하다. 지도상에는 갈은동계곡이라 하고 갈론지킴터라 하고 더러는 갈론구곡이라 하고 여러가지로 사용되고 있다. 갈천씨가 살아서 지명유래가 되었다는데 갈천마을이 아니고 왜 갈론마을이라 했는지도 알아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오늘도 안전 산행에 감사드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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