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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 이야기

[동천년노항장곡(桐千年老恒藏曲)]

by hwang706@hanmail.net 2023. 9. 6.

[동천년노항장곡(桐千年老恒藏曲)]

 

 

동천년노항장곡(桐千年老恒藏曲)

매일생한불매향(梅一生寒不賣香)

월도천휴여본질(月到千虧餘本質)

유경백별우신지(柳經百別又新枝)

 

오동나무는 천년을 묵어도 제 곡조를 간직하고

매화는 평생을 춥게 지내도 그 향기를 팔지 않는다.

달은 천 번을 이지러져도 본바탕은 남아 있고

버들가지는 백 번을 꺾여도 새 가지가 돋는다

 

신흠(申欽 / 1566~1628) 조선 중기의 문신으로 인조 재위기에 영의정을 지냈다.

수필집 [야언(野言)]에 수록된 이 시는 퇴계 이황이 매일생한불매향(梅一生寒不賣香)을 좌우명으로 삼았다고 한다.

또한, 월도천휴여본질(月到千虧餘本質) 유경백별우신지(柳經百別又新枝) 두 구절은 백범 김구선생이 휘호를 남겨서 더욱 유명해 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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