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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이야기

[오매, 단풍 들것네] -김영랑

by hwang706@hanmail.net 2023. 10. 10.

[오매, 단풍 들것네] 

 

 

오매, 단풍 들것네

                               - 김영랑

 

오매, 단풍 들것네.”

장광에 골 붉은 감잎 날아오아

누이는 놀란 듯이 치어다보며

오매, 단풍 들것네.”

 

추석이 내일 모레 기둘리니

바람이 자지어서 걱정이리

누이의 마음아 나를 보아라.

오매, 단풍 들것네.”

 

 

김영랑(金永郞) 본명은 김윤식(金允植)이다.

1903년 1웡 16일 전라남도 강진에서 출생하여 1950년 9웡 29일 향년 47세로 영면했다.

시인, 독립운동가이며 1935년 영랑시집으로 등단하였으며 건국포장과 금관문화훈장을 받았다.

작품에는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 [모란이 피기까지는] [내 마음을 아실 이] 등이 있다.

그의 시는 언어의 조탁을 통해  토속적이고 향토적인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발굴하고 세련되고 서정적인 시형과 율격으로 셈세하고 투명한 감성의 고운 어조로 표현했다.

또한, 김영랑 시인은 발표한 시에 제목을 붙잊지 않았다. 제목 자리에 번호만 붙여 놓았음으로 보통 첫 줄의 구절이 제목으로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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