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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이야기

[가을의 시] -김초혜

by hwang706@hanmail.net 2023. 9. 16.

[가을의 시]

 

 

가을의 시

                   - 김초혜

 

묵은 그리움이

나를 흔든다

 

망망하게

허둥대던 세월이

다가선다

 

적막에 길들으니

안 보이던

내가 보이고

 

마음까지도 가릴 수 있는

무상이 나부낀다

 

 

김초혜(金初蕙) 1943. 9. 4.생

소설가  조정래의 부인이다.

경성부에서 태어나 경상북도 안동에서 유아기를 보낸 후  충청북도 청주에서 성장하였다.

청주여고와 동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왔으며 1964년 [현대문학]을 통해 시단에 등단했다.

시집으로 [떠돌이 별], [사랑굿1],[사랑굿2],[사랑굿3],[세상살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