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산 야생화 -1]
최근 몇년 나의 봄은 팔현계곡에서부터 시작되고 있다.
한식을 전후해서 팔현계곡을 찾아 혹한과 잔설을 이기고 세상에 그 모습을 보이는 봄의 전령들을 계곡 여기저기에서 찾아 카메라에 그 모습을 담는 재미가 새록새록 새롭다. 올해는 한식을 한주 앞두고 다녀왔다. 조금 빨랐는지 노루귀는 보이지 않았으며 산괭이눈은 이제 노란꽃을 보이고 있었으며 산괴불주머니 역시 아직 꽃을 피워 내기에는 이른 듯했다.
팔현계곡에 옹벽공사가 한창이다.
무엇을 위함인지 살펴보지 않아서 모르겠으나 흉물스럽게 다가오는 건 어쩔 수 없어 보인다.
제일 먼저 인사를 나눈 것은 노란 양지꽃이다.
이어 현호색이 군락을 이루며 자라고 있다.
팔현계곡의 특색인 점현호색이 아직은 좀 여린 듯한 느낌이 든다.
본격적인 팔현계곡의 시작이다.
하얀 남산제비꽃이 눈부시게 흰 모습을 하고 서있다.
앉은부채다. 깊이 들어 앉아 있는 꽃씨의 모양으로 인해 앉은부처라고 부르기도 하는 것이다.
계곡의 물소리가 귓가에 즐겁다.
팔현계곡의 상징 중 하나다.
꿩의바람꽃이다. 연약한 몸줄기를 하고 저토록 큰 꽃을 피워 세우고 있는지 대견하기도 하다.
너도바람꽃이다. 너도밤나무처럼 그래 너도 바람꽃이라고 해라 했던 모양이다.
산괭이눈이다. 한참을 들여다보고 있노라니 그 색의 맑음과 깨끗함이 절로 탄성을 발하게 한다.
는쟁이냉이.
현호색이 처음 나올 때는 색이 다르다.
좀 더 자라면 이런 색을 갖는다. 색의 조화가 참으로 아름답고 현란하다.
앙증맞고 예쁘다.
나무의 뿌리가 튿이한 모양을 만들며 자랐다. 마치 SF물에서 표현하는 외계의 생물체를 보는 듯하다.
제비꽃이다.
너도바람꽃이다.
복수초다.
옆에서 보면 왕관모양을 한 꽃으로 복과 수명을 가져다 준다는 참으로 귀한 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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