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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이야기

[화악산에서]

by hwang706@hanmail.net 2023. 2. 28.

[화악산에서]

 

 

화악산에서

                                            - 마당바위

태초의 외로움으로

다 할 수 없는 그리움은

흐르고 흐르다

소(沼)가 되어 서리고

 

바람은 속절없어

이름도 없는 꽃소리없이

시간의 흔적만

채우게 하는데

 

뜨겁게 마주한 침묵

감내한 기원은

잠든 영혼을 깨워

내 그리움을 채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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