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67 [은류폭포 넘어 탱크바위로 -1] [은류폭포 넘어 탱크바위로 -1] 비 예보가 있었으나 아쉬움이 남을 것 같아 수락산 은류폭포로 향했다. 은류폭포 위 슬랩에서 철모바위로 오르는 길을 확인해 보기 위해서다. 은류슬랩 진입로를 지나쳐 잠시 알바를 했으나 덕분에 좋은 쉼터 겸 비박터를 발견할 수 있어서 오히려 수확이 있었다. 슬랩을 지나 철모바위로 오르는 길에 장대깥은 비가 내려 순식간에 물웅덩이가 만들어지고 우산을 들고 철모바위까지 올라 한 동안 서있자니 비가 그치고 수락이 바람을 불러 운무의 장관을 연출해 보여준다. 당고개역~미가담~은류폭포~은류슬랩~깔닥고개~철모바위~하강바위~치마바위~도솔봉~탱크바위~곰보바위~당고개역 당고개에서 버스로 미가담으로 이동해 산행을 시작한다. 이 곳의 정거장은 음식점이나 카페의 이름으로 된 정거장들이 있다. 처.. 2023. 8. 12. [잠수함바위 넘어 백운대슬랩으로] [잠수함바위 넘어 백운대슬랩으로] 깔딱고개의 진한 땀을 식혀 주는 바람이 시원한 하루재를 넘어 인수의 곁에서 떠날 줄 모르는 잠수함에 오른다. 잠수함바위는 인수를 가까이에서 바라 볼 수 있는 명소다. 인수전망대길과 바로 연결되어 산을 타는 재미와 함께 인수봉을 오르는 클라이머들의 속삭임까지를 들을 수 있는 곳. 이 곳을 지나 백운대슬랩을 올라 다시한번 인수봉을 굽어 보고 위문을 통해 백운산장을 거쳐 하루재로 다시 돌아 온 날이다. 백운2지킴터~하루재~잠수함바위~인수전망대길~백운대슬랩~위문~하루재~백운2지킴터 하루재는 언제나 바람이 시원해 깔딱고개를 오른 후 쉬어 가기에 좋다. 잠수함바위 시작 지점이다. 다른 슬랩에 비해 경사가 심한 것도 길이가 더 긴 것도 아닌데 그래서 빠르게 걸어서 인지 모르지만 늘 .. 2023. 8. 11. [은자의 고향 갈은구곡을 가다 -3] [은자의 고향 갈은구곡을 가다 -3] 금병이 햇살을 받으면 비단을 풀어 놓은 듯할 것임에 틀림이 없을 듯하다. 제4곡 옥류벽(玉溜壁)이다. 마치 시루떡을 층층이 쌓아 놓은 듯한 바위벽인데 바위 아래 거울처럼 맑은 물에 그림자를 드리운 층층바위와 주변의 풍광이 가히 환상적이라는 것이다. 이제 계곡을 벗어나 오솔길 같은 길을 걷는다. 구곡 중 나머지 3곡은 계곡의 입구에 자리하고 있어 계곡에서 나와 걸음을 빠르게 걷는다. 지금이 저녁7시 가까이 되어 가고 있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제3곡 강선대(降僊臺)다. 이 바위 아래로 흐르는 계류와 어우러져 가히 신선이 춤추며 내려와 노닐 정도로 비경을 이룬다고 한다. 신선이 내려와 노닐 던 곳이니 마땅히 있어야 할 것이다. 한시가 적혀 있다. 제2곡 갈천정(葛天亭) 앞.. 2023. 8. 10. [은자의 고향 갈은구곡을 가다 -2] [은자의 고향 갈은구곡을 가다 -2] 제9경 선국암(仙局巖) 앞에서 내려 보는 갈은구곡(葛隱九曲)이다. 그래선지 지금까지와는 사믓 경치가 달리 보인다. 선국암. 신선이 바둑을 두던 자리라는 곳이다. 계곡 아래 쪽에서 바라 본 선국암의 모습이다. 선국암의 넓은 바위 위에는 바둑판이 음각되어 새겨져 있으며 네 귀퉁이에는 사노동경(四老同庚)이라는 글씨가 음각되어 있다. 이는 네분의 동갑내기 노인들이 바둑을 즐겼다는 의미라 한다. 그리고 바위의 옆면으로 한시를 음각하여 적어 놓았다. 제8곡 칠학동천(七鶴洞天)이다. 일곱마리 학이 살았다는 곳이니 가히 선경이 따로이 있지 않았을 듯하다. 제7곡 고송유수재(古松流水齋)다. U자 형태의 바위계곡으로 물이 흐른다. 처음부터 였는지는 알 수 없으나 이 곳에는 유독 글씨가.. 2023. 8. 10. [은자의 고향 갈은구곡을 가다 -1] [은자의 고향 갈은구곡을 가다 -1] 속리산국립공원에 속해 있는 괴산군 칠성면의 갈론마을에 있는 갈은구곡을 다녀왔다. 아직까지 사람의 손길이 많이 닿지 않은 곳으로 3Km의 계곡에 흐르는 비취빛 물길과 바위가 어울어져 만들어 놓은 풍광은 그 옛날 세상을 등진 이들이 풍류를 말하기에 부족함이 없었을 듯하다. 아가봉~옥녀봉~갈은구곡 피하고 싶은 충동이 드는 뜨거운 햇볕을 받으며 행운민박을 들머리로 산행을 시작한다. 민박집 옆의 계곡을 지나 산길로 접어 든다. 햇살이 직접 다가오지 않으니 그래도 좋다. 계곡의 수량은 적으나 맑은 물과 귓가에서 흐르는 소리가 좋다. 울창하지는 않지만 손때가 뭍지 않은 느낌을 가져다 주는 듯하다. 계곡의 암반이 여느 산의 계곡에 있는 바위와 조금 다른 듯하다. 계곡에 이끼가 많아.. 2023. 8. 10. 이전 1 ··· 32 33 34 35 36 37 38 ··· 74 다음